EV4 시승기, 정숙성, 동급 최고 수준이라는 4가지 근거

전기차는 당연히 조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막상 타보니 엔진 소음만 없을 뿐, 휑하니 들어오는 바람 소리와 노면 소음에 실망하셨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이럴 거면 비싼 돈 주고 전기차 왜 사나’ 하는 회의감이 들 때쯤, 기아에서 작정하고 만든 전기 세단 EV4가 등장했습니다. 수많은 EV4 시승기에서 공통적으로 극찬하는 부분이 바로 ‘정숙성’인데요. 오늘은 EV4의 정숙성이 왜 동급 최고 수준이라 불리는지, 그 4가지 근거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EV4 시승기, 핵심만 콕 집어보기

  • 차체 하부의 완벽한 커버와 고급 흡음재 사용으로 하부 소음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 공기역학적 디자인과 차별화된 실링 구조로 고속 주행 시 풍절음을 극적으로 줄였습니다.
  • 전기차 특성을 고려한 서스펜션 튜닝과 저소음 타이어로 노면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합니다.
  • 견고한 조립 품질과 차체 강성 확보를 통해 실내 잡소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습니다.

첫 번째 근거 차원이 다른 하부 소음 차단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전에는 잘 들리지 않던 하부 소음, 즉 노면 소음이나 타이어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전기차 오너들이 이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데요, EV4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체 하부 설계부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아낌없이 사용한 흡음재와 차음재

EV4의 하체를 들여다보면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배터리가 위치한 중앙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하부 영역이 풀 언더커버로 덮여 있습니다. 이는 공기 저항을 줄여 전비를 높이는 효과도 있지만, 주행 중 하부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막아주는 매우 효과적인 방음벽 역할을 합니다. 심지어 휠하우스 커버에는 D3 등급의 고급 흡음재를 사용하여 타이어 소음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한 번 더 막아줍니다. 이 정도의 하부 마감은 동급 차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기아가 EV4의 정숙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구조적 이점

EV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내연기관차의 구조를 변형한 것이 아니라, 설계 초기부터 배터리와 모터의 위치를 최적화하여 무게 중심을 낮추고 실내 공간을 확보한 플랫폼입니다. 바닥이 평평한 구조 덕분에 하부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진동이 실내로 전달되는 경로를 최소화할 수 있었고, 이는 구조적으로 정숙성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두 번째 근거 귀를 간지럽히는 풍절음 완벽 차단

고속도로를 달릴 때 귀에 거슬리는 ‘쉭쉭’거리는 바람 소리, 즉 풍절음은 운전의 피로도를 높이는 주범입니다. EV4는 디자인 단계부터 공기역학을 철저히 고려하여 풍절음 발생 요인을 원천적으로 줄였습니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승리

EV4는 세단이지만 크로스오버의 느낌을 주는 독특한 실루엣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끄럽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차체에 밀착된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등은 단순히 디자인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차체 하부 면적의 약 83%를 언더커버로 감싼 것은 현대차그룹 모델 중 최대 비율로,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고속 주행 안정감은 물론, 풍절음 유입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을 실제 시승에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의 적용

소음 차단에 매우 효과적인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앞 유리뿐만 아니라 1열 도어 유리까지 확대 적용하여 외부 소음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했습니다. 풍절음은 물론, 옆 차선을 지나는 차량의 소음까지 효과적으로 걸러주어 도심 주행과 고속도로 주행 모두에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합니다.

세 번째 근거 노면 소음을 잠재우는 서스펜션과 타이어

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며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V4는 1.7톤이 넘는 공차중량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면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기 위해 하체 세팅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한 수 위의 서스펜션 튜닝

EV4의 서스펜션은 노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면서도 코너링에서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도록 정교하게 조율되었습니다. 특히 전륜 서스펜션에는 내부에 유체를 봉입해 진동 감쇠 성능을 높인 하이드로 G 부싱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일반 고무 부싱보다 약 10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여 전반적인 승차감과 정숙성 개선에 크게 기여합니다. 덕분에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을 지날 때도 불쾌한 충격 없이 부드럽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전용 저소음 타이어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무겁고, 출발 시 최대 토크가 발휘되는 특성상 타이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EV4에는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인 아이온 에보(iON evo) 등이 장착됩니다. 이 타이어들은 일반 타이어 대비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타이어 자체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합니다.

네 번째 근거 실내에서 발생하는 잡소리 원천 봉쇄

아무리 외부 소음을 잘 막아도 실내 마감재 등에서 ‘찌그덕’거리는 잡소리가 발생한다면 정숙성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EV4는 견고한 차체와 높은 조립 품질을 바탕으로 실내 잡소리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습니다.

견고한 차체 강성과 조립 품질

EV4는 K5를 넘어서는 무게를 안정적으로 지탱하기 위해 서브프레임 등 주요 구조물에 보강재를 추가로 적용했습니다. 또한, 차체 곳곳에 강성을 높여주는 부품을 적용하여 주행 중 차체 뒤틀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잡소리를 억제했습니다. 실제로 시승해 보면, 견고하게 맞물린 내장재와 깔끔한 마감 처리 덕분에 불쾌한 잡소리를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운전자 중심의 인테리어 설계

EV4의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이어진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개방감을 줍니다. 운전 중 자주 사용하는 물리 버튼들을 적절히 배치하여 조작 편의성을 높였고,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과 같은 혁신적인 공간 활용 아이디어도 돋보입니다. 이러한 설계는 단순히 보기 좋은 것을 넘어, 운전자가 주행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간접적으로 정숙성 향상에 기여합니다.

EV4 구매를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비교 분석

EV4의 정숙성과 상품성이 뛰어나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실제 구매를 고려할 때는 경쟁 모델과의 비교가 필수적입니다.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포진한 시장에서 EV4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주요 제원을 통해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기아 EV4 (롱레인지) 현대 아이오닉 5 (롱레인지) 현대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기아 니로 EV
전장 (mm) 4,730 4,635 4,355 4,420
휠베이스 (mm) 2,820 3,000 2,660 2,720
배터리 용량 (kWh) 81.4 84.0 64.8 64.8
1회 충전 주행거리 (km) 502 (19인치 휠) 485 (19인치 휠) 417 (17인치 휠) 401 (17인치 휠)
특징 세단형,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 긴 주행거리 넓은 실내 공간 (긴 휠베이스), V2L 기능 원조 합리적인 가격, 컴팩트한 차체 SUV와 세단의 장점 결합, 높은 공간 활용성

표에서 볼 수 있듯, EV4는 긴 주행거리와 세단 특유의 안정적인 주행 감각, 그리고 이 글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압도적인 정숙성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특히 장거리 운행이 잦거나, 조용한 실내에서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기고 싶은 운전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 5의 광활한 2열 공간이나 코나 일렉트릭의 가성비도 매력적이지만, ‘프리미엄급 정숙성’이라는 측면에서는 EV4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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