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청정 깜빡거림, 갑자기 나타났을 때 대처법 3단계

갑자기 에어컨에서 ‘청정’ 표시등이 깜빡여서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시원한 바람만 잘 나오면 되는 줄 알았는데, 예고 없이 깜빡이는 램프를 보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입니다. ‘혹시 고장인가?’, ‘수리비가 많이 나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에 사로잡히셨을 겁니다. 특히 한여름 무더위에 이런 일이 생기면 눈앞이 캄캄해지는 기분,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에어컨 청정 깜빡거림’은 간단한 자가 조치만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청정 깜빡임, 핵심 해결 3줄 요약

  • 필터 청소: 에어컨 청정 깜빡임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필터 오염입니다. 먼지 거름 필터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필터 리셋: 필터 청소 후에는 반드시 필터 사용 시간을 초기화해주어야 합니다. 리모컨의 특정 버튼을 몇 초간 누르는 간단한 조작으로 ‘필터 리셋’이 가능합니다.
  • 전원 초기화: 위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인 센서 오류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 전용 차단기를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전원 리셋’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청정 깜빡거림, 도대체 왜 나타날까요?

에어컨의 ‘청정’ 또는 ‘필터’ 표시등이 깜빡이는 것은 대부분 “이제 필터를 청소할 시간입니다!”라고 알려주는 친절한 알림 기능입니다. 최신 에어컨들은 똑똑해서 일정 시간 사용하면 자동으로 필터 청소 시기를 알려줍니다. 삼성, LG, 캐리어 등 대부분의 제조사 에어컨이 이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고장이 아니라 정상적인 알림입니다. 마치 자동차 엔진오일 교체 시기가 되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이 알림을 무시하고 계속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필터에 먼지가 꽉 막히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성능이 떨어지고,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생겨 호흡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으며, 불필요한 전력 소모로 전기세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청정’ 표시등이 깜빡이면 미루지 말고 바로 조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 필터 청소

에어컨 청정 깜빡임의 90% 이상은 필터 청소로 해결됩니다. 스탠드, 벽걸이, 시스템 에어컨 등 종류에 따라 필터 위치와 분리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사용 설명서 없이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필터 종류 청소 방법 주의사항
극세필터 (먼지거름필터) 진공청소기로 큰 먼지를 제거한 후, 흐르는 물에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세척합니다. 비벼 빨거나 무리한 힘을 가하면 필터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탈취 필터/헤파 필터 물 세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교체 주기에 맞춰 새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물로 세척하면 필터 성능이 저하될 수 있으니 사용 설명서를 꼭 확인하세요.
PM 1.0 센서 주기적으로 렌즈를 청소해야 합니다. 면봉에 물을 살짝 묻혀 렌즈를 닦고, 마른 면봉으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22년 이후 출시된 일부 LG 휘센 타워 모델 등은 레이저 센서가 적용되어 별도의 청소가 필요 없습니다.

필터 세척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덜 마른 상태로 장착하면 곰팡이와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건조되기까지는 보통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소요됩니다.

필터 청소 후 필수 코스, 필터 리셋

깨끗하게 필터를 청소하고 다시 장착했는데도 ‘청정’ 표시등이 계속 깜빡인다고요? 그건 바로 ‘필터 리셋’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에어컨은 필터가 깨끗해졌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지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필터 청소 완료!”라는 신호를 보내줘야 합니다. 이 과정이 바로 ‘필터 리셋’ 또는 ‘알림 해제’입니다.

제조사 및 모델별로 리셋 방법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리모컨 버튼 조합으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삼성 (SAMSUNG) 에어컨: 삼성 무풍 에어컨이나 일반 스탠드,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리모컨의 ‘청정’ 또는 ‘제습’ 버튼을 3~5초간 길게 누르면 필터 리셋이 완료됩니다. 시스템 에어컨은 유선 리모컨의 ‘필터 리셋’ 버튼을 누르거나, 무선 리모컨의 부가기능 메뉴에서 ‘필터 리셋’을 선택하여 초기화할 수 있습니다.
  • LG (LG) 휘센 에어컨: LG 휘센 에어컨은 모델에 따라 ‘온도 올림’ + ‘온도 내림’ 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누르거나, ‘예약 취소’ 또는 ‘설정/해제’ 버튼을 3번 연속으로 누르는 방식으로 리셋할 수 있습니다. LG ThinQ 앱과 연동된 모델이라면 앱을 통해서도 필터 상태를 확인하고 초기화할 수 있습니다.
  • 캐리어 (Carrier) 에어컨: 캐리어 에어컨은 모델에 따라 ‘온도조절’ 버튼 두 개를 동시에 5초간 누르거나, ‘필터 청소’ 또는 ‘F’ 버튼을 5초 이상 길게 누르는 방식으로 알림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방법은 모델별 사용 설명서를 참고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설명서가 없다면 위 방법들을 시도해보세요. 대부분의 경우 깜빡임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최후의 보루, 전원 리셋 (초기화)

필터 청소와 필터 리셋까지 마쳤는데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일시적인 센서 오류나 시스템 오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는 ‘전원 리셋’이라는 최후의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전원 리셋은 매우 간단합니다. 먼저, 에어컨의 전원 코드를 뽑거나, 집 안의 분전반(두꺼비집)에서 에어컨 전용 차단기를 내립니다. 그리고 약 5~10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차단기를 올리거나 전원 코드를 꽂아주세요. 이 과정은 에어컨의 컴퓨터를 재부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주어, 사소한 오류들을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전원 리셋 후에도 계속해서 ‘청정’ 표시등이 깜빡이거나 다른 에러 코드가 나타난다면, 이는 먼지 센서 자체의 고장이나 다른 부품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가 조치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므로, 각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여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리하게 자가 수리를 시도하다가는 더 큰 고장으로 이어져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에어컨 ‘청정’ 깜빡거림은 대부분 간단한 필터 관리만으로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평소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필터를 청소해주는 습관을 들인다면, 냉방 성능 유지와 전기세 절약은 물론, 항상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3단계 대처법을 잘 기억해두셨다가, 다음에 ‘청정’ 표시등이 깜빡여도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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