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위용종 치료법, 수술과 비수술의 차이점 4가지

혹시 건강검진 위내시경 후 “위에 용종이 여러 개 보이네요”라는 말을 듣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시 암은 아닐까?’, ‘수술해야 하나?’ 온갖 걱정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을 겁니다. 다발성 위용종 진단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지만, 무조건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자, 오늘은 다발성 위용종의 치료법과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차이점에 대해 속 시원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발성 위용종, 수술만이 답은 아닙니다

  • 다발성 위용종은 용종의 종류, 크기, 위치, 그리고 악성 가능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 비수술적 치료는 주로 내시경을 이용해 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회복이 빠르고 신체적 부담이 적습니다.
  • 수술적 치료는 내시경으로 제거가 어렵거나 악성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우에 고려되며, 위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할 수 있습니다.

다발성 위용종, 정체가 무엇일까

위용종은 위 점막의 상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위 내부로 돌출된 혹을 말합니다. 이것이 한두 개가 아닌 여러 개 발견될 때 ‘다발성 위용종’이라고 진단합니다. 대부분의 위용종은 양성이며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아 건강검진 시 위내시경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부 용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 즉 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은 관찰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다발성 위용종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유전적 요인, 특정 약물 복용(위산 억제제 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켜 과증식성 용종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또한 가족 중에 위암이나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P)과 같은 유전 질환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위용종의 종류별 특징과 위험도

위용종은 조직검사를 통해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 치료 방침이 크게 달라집니다.

용종 종류 특징 악성 가능성 주요 치료 및 관리법
과증식성 용종 가장 흔한 종류(전체 위용종의 약 90%)로, 주로 위 점막의 과도한 재생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만성 위염이나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관련이 있습니다. 매우 낮음. 하지만 크기가 2cm 이상으로 크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드물게 암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경우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제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치료 후 용종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크기가 크거나 출혈 등의 증상을 유발하면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위저선 용종 위의 위저부와 위체부에서 주로 발견되며, 맑고 투명한 모양을 띕니다. 위산 억제제 장기 복용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거의 없음. 하지만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환자에게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 이형성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으며 경과를 관찰합니다. 하지만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개수가 매우 많거나, 이형성이 의심되면 조직검사 및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선종성 용종 (위선종) 위암의 전단계 병변으로 간주됩니다. 세포의 변형 정도(이형성)에 따라 저등급과 고등급으로 나뉩니다. 높음. 크기가 클수록, 고등급 이형성을 동반할수록 위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커집니다. 크기나 이형성 등급에 상관없이 발견 즉시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내시경적 용종절제술이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로 제거합니다.

수술과 비수술, 치료법 선택의 4가지 차이점

다발성 위용종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나뉩니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지는 용종의 개수, 크기, 위치, 조직검사 결과(악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1. 치료 방법의 침습성 정도

가장 큰 차이점은 몸에 가해지는 부담의 정도, 즉 침습성입니다.

  • 비수술 치료 (내시경 시술): 입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용종을 직접 보면서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인 방법입니다. 대표적으로 ‘용종절제술’과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이 있습니다. 피부 절개가 전혀 없어 흉터가 남지 않고,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 수술 치료: 전신 마취 하에 복부를 절개하거나 복강경을 이용하여 위를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내시경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거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이미 암으로 진행하여 주변 림프절 전이가 의심될 때 시행합니다.

2. 회복 기간과 입원 여부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간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 비수술 치료 (내시경 시술): 시술 자체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끝나며, 시술 후 잠시 안정을 취한 뒤 당일 퇴원하거나 하루 정도 입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식사도 시술 다음 날부터 미음이나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부터 시작하여 점차 일반식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 수술 치료: 위 절제술은 큰 수술에 속하므로 최소 며칠에서 몇 주간의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금식 기간을 거쳐야 하며, 식사 진행도 훨씬 더디고 조심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완전한 회복과 일상생활 복귀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3. 치료 대상 및 적용 범위

모든 다발성 위용종을 같은 방법으로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 비수술 치료 (내시경 시술): 주로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선종성 용종이나, 크기가 커서 출혈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양성 용종이 주된 치료 대상입니다. 특히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은 크기가 크고 납작한 형태의 조기 위암도 개복 수술 없이 제거할 수 있게 해주는 획기적인 시술입니다.
  • 수술 치료: 내시경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위 전정부나 위저부의 특정 부위)에 용종이 다발성으로 퍼져 있거나, 조직검사 결과 암세포의 침윤 깊이가 깊어 내시경 절제만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될 때 선택됩니다. 또한,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같이 위 전체에 수많은 용종이 깔려 있어 개별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위 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합병증 및 부작용

모든 의료 행위에는 잠재적인 위험이 따르지만, 그 종류와 빈도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 비수술 치료 (내시경 시술):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드물게 출혈이나 천공(위에 구멍이 생기는 것)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시술 중이나 시술 직후 다시 내시경을 이용해 지혈하거나 클립으로 봉합하는 등의 조치로 해결됩니다.
  • 수술 치료: 수술 범위가 큰 만큼 출혈, 감염, 문합부 누출 등과 같은 수술 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더 높습니다. 또한 위를 절제했기 때문에 덤핑 증후군(음식물이 소장으로 급격히 이동하며 생기는 불쾌감), 식사량 감소, 영양 흡수 장애, 빈혈 등 장기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치료 후 관리, 재발 방지의 핵심

다발성 위용종은 치료로 끝이 아닙니다. 용종을 제거했더라도 위의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기적인 위내시경 추적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검사 주기는 용종의 종류, 개수, 환자의 위험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의의 권고를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이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위 건강을 지키고 재발을 막는 길입니다. 자극적인 음식, 짠 음식, 탄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식단 개선이 필요합니다.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며, 스트레스 관리 또한 중요합니다. 만약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면 제균 치료를 받는 것이 과증식성 용종의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발성 위용종 진단은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일이지만, 이제는 내시경 기술의 발달로 대부분의 경우 개복 수술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레 겁먹고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입니다.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자신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 후에도 꾸준한 정기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위 건강을 지켜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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