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 숨 막히는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이제 좀 시원해지나” 싶었는데 갑자기 쌩~ 하니 멈춰버리는 에어컨. 디스플레이 창에는 낯선 글자 ‘CH90’이 깜빡입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이 더위에 어쩌지?’, ‘AS 접수하면 며칠이나 걸릴까?’, ‘수리 비용은 얼마나 나올까?’ 하는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마치 한여름 밤의 악몽과도 같은 상황,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아찔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서비스센터에 연락하기 전에, LG 공식 답변보다 빠르고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휘센 에어컨 CH90, 핵심 해결책 3줄 요약
- 전원 리셋: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첫 번째 단계로, 일시적인 통신 오류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실외기 점검: 실외기 주변 장애물을 치우고 전원 연결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 스마트 진단: LG ThinQ 앱을 활용해 보다 정밀한 원인을 파악하고 다음 조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CH90 에러코드, 도대체 정체가 뭘까?
LG 휘센 에어컨에서 표시되는 CH90 에러코드는 기본적으로 실내기와 실외기 사이의 ‘통신 불량’ 또는 ‘통신 에러’를 의미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서로 대화가 안 되는 상태인 셈이죠. 이 문제는 스탠드형, 벽걸이형, 2in1 모델은 물론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종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찬바람이 잘 나오다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고 경고등처럼 깜빡이는 이 점검 코드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일시적인 전기 불안정입니다. 순간적인 과부하, 불안정한 전압 공급 등이 민감한 전자회로에 영향을 주어 통신 오류를 일으키는 것이죠. 또 다른 주요 원인으로는 설치 불량이나 이전 설치 과정에서의 문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배관이 꺾이거나 서비스 밸브가 잠겨 있는 경우, 냉매 흐름에 문제가 생겨 CH90 코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실외기 과열, PCB 기판 고장, 냉매 누수 등 복합적인 원인이 존재합니다.
CH90 에러코드의 주요 발생 원인
| 원인 유형 | 세부 내용 | 영향 |
|---|---|---|
| 전기적 요인 | 불안정한 전압, 순간적인 과부하, 전원 노이즈 | 실내/실외기 통신 회로에 일시적인 오류 발생 |
| 설치 관련 문제 | 배관 꺾임, 연결 불량, 서비스 밸브 닫힘, 매립배관 손상 | 냉매 순환 방해 및 통신선 연결 불량 |
| 환경적 요인 | 실외기 주변 장애물로 인한 통풍 불량, 실외기 과열 | 실외기 PCB 기판 보호 기능 작동 및 통신 두절 |
| 부품 고장 | 실내기 또는 실외기 PCB 기판 고장, 압축기 문제, 센서 오류 | 하드웨어 자체의 결함으로 인한 통신 불가능 |
LG 공식 답변보다 빠른 셀프 해결책 TOP 3
서비스센터에 출장 서비스를 접수하기 전, 단 몇 분만 투자해서 시도해 볼 수 있는 간단한 자가 진단 및 셀프 조치 방법들이 있습니다. 의외로 많은 경우, 이 방법들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어 비싼 수리 비용과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해결책 하나 전원 리셋, 가장 쉽고 빠른 응급처치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방법은 ‘전원 리셋’입니다. 이는 일시적인 통신 오류나 EEPROM(전기적으로 데이터를 지우고 쓸 수 있는 비휘발성 메모리)의 작은 충돌을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서비스 기사님들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시도하는 조치이기도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에어컨 본체의 전원 코드를 뽑거나, 집 현관이나 신발장에 있는 두꺼비집(분전함)에서 에어컨 전용 차단기를 내립니다. 그리고 약 5분 정도 기다린 후 다시 전원 코드를 꽂거나 차단기를 올려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PCB 기판의 회로가 초기화되면서 일시적인 오류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해결책 둘 실외기 주변 환경 점검
에어컨 냉방 성능의 핵심은 바로 ‘실외기’입니다. 실외기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통신 에러를 포함한 다양한 고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베란다나 건물 외벽에 설치된 실외기 주변을 확인해 보세요.
실외기 팬 앞이나 주변에 박스, 화분, 빨래 건조대 등 공기 순환을 방해하는 물건이 있다면 즉시 치워주어야 합니다.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실외기가 과열되어 스스로 작동을 멈추고, 이는 CH90과 같은 통신 불량 코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실외기 전원선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는지, 파손된 곳은 없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결책 셋 LG ThinQ 앱 스마트 진단 활용하기
만약 사용 중인 휘센 에어컨이 Wi-Fi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이라면, LG ThinQ 앱의 ‘스마트 진단’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세요. 이 기능은 단순히 CH90이라는 고장 코드만 알려주는 것을 넘어, 보다 상세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ThinQ 앱을 실행하여 에어컨을 선택하고 스마트 진단 메뉴를 실행하면, 에어컨이 자체적으로 각 부품의 상태를 점검하여 결과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실외기 인버터 회로 통신 에러’나 ‘실내기 센서 오류’와 같이 구체적인 원인을 제시해주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문제의 심각성을 가늠하고 서비스센터에 연락할 때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여 신속한 AS 접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셀프 조치로 해결되지 않을 때
위에서 소개한 3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CH90 에러코드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는 단순한 일시적 오류가 아닌 부품 고장이나 냉매 누수 등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심각한 고장 증상
만약 전원 리셋 후에도 동일한 점검 코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CH90 외에 CH05(실내/실외기 통신 불량), CH34(고압 상승 에러), CH53(실내/실외기 통신 불량) 등 다른 에러코드가 추가로 표시된다면 더 이상 자가 조치를 시도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냉방 성능 저하, 즉 찬바람이 전혀 안 나오거나 약하게 나오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냉매 누수나 압축기 문제일 수 있습니다.
| 의심되는 원인 | 주요 증상 | 필요 조치 |
|---|---|---|
| 냉매 누수 / 부족 | CH90 또는 CH38(저압 에러) 표시, 찬바람이 약하거나 전혀 안 나옴. | 설치 기사 또는 서비스센터를 통한 냉매 누수 부위 탐지 및 냉매 충전. |
| PCB 기판 고장 | 전원 리셋으로 해결되지 않는 반복적인 통신 에러(CH90, CH05, CH53), 전원 불능. | 전문 서비스 매니저의 진단 후 부품 교체. 수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음. |
| 압축기(컴프레서) 고장 | 실외기에서 ‘웅’하는 소리만 나고 팬이 돌지 않음, 심한 소음 발생. | 에어컨의 심장과 같은 부품으로, 교체 시 많은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 |
| 설치 불량 | 신규 또는 이전 설치 직후 발생, 배관 꺾임, 통신선 오결선. | 설치를 진행한 설치 기사에게 연락하여 AS 재요청. |
출장 서비스 신청 전 체크리스트
LG전자 서비스 고객센터에 AS 접수를 하기 전에 몇 가지 정보를 미리 확인해두면 훨씬 원활하고 빠른 상담과 조치가 가능합니다.
- 정확한 모델명 확인: 에어컨 실내기 측면에 부착된 라벨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에러코드 기록: CH90 외에 다른 코드가 표시되었는지 기억해 둡니다.
- 증상 상세히 설명: ‘언제부터’, ‘어떤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준비를 합니다.
- 설치 이력: 신규 설치인지, 이전 설치인지, 마지막으로 필터 청소를 언제 했는지 등의 정보를 알려주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CH90 에러코드 예방 및 관리 팁
모든 가전제품이 그렇듯, 휘센 에어컨 역시 평소의 관심과 관리가 고장을 예방하고 수명을 늘리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여름철 대비 사전 점검을 통해 갑작스러운 작동 멈춤과 같은 난감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필터 청소의 중요성
에어컨 필터는 실내 공기 중의 먼지를 걸러주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이 필터가 먼지로 꽉 막히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냉방 성능 저하와 전기 요금 상승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에어컨 내부에 과부하를 주어 장기적으로는 PCB 기판이나 센서 오류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소 2주에 한 번씩은 필터를 분리하여 부드러운 솔이나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고, 오염이 심할 경우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세척한 후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사용해야 합니다. 이는 에어컨 냄새를 예방하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이기도 합니다.
실외기 관리, 여름철 대비의 핵심
앞서 언급했듯이 실외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 본격적인 사용에 앞서 실외기 주변을 정리하고 겨우내 쌓인 먼지나 낙엽 등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다가 처음 켤 때는 ‘시운전’ 모드를 활용하여 냉방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실외기는 잘 작동하는지 15~20분간 미리 확인해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문제를 발견하고 여유롭게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