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잇몸 진주종, 이것만은 절대 하지 마세요! (주의사항 3가지)

“우리 아기 입속에 하얀 알갱이가? 혹시 이거 위험한 건가요?”

초보 부모님이라면 아기에게 나타나는 작은 변화 하나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합니다. 특히 신생아의 잇몸이나 입천장에서 발견되는 흰색 반점은 큰 걱정거리로 다가옵니다. 인터넷에 ‘아기 잇몸 하얀 알갱이’를 검색하며 밤새 뒤척여본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혹시 이게 구내염이나 아구창은 아닐까, 우리 아기가 아픈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 흰색 알갱이의 정체는 ‘아기 잇몸 진주종’이며, 걱정과는 달리 큰 문제가 없는 양성 낭종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임의로 판단하고 잘못된 대처를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잘못된 대처는 오히려 아기의 연약한 구강에 상처를 입히고 2차 감염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우리 아기 잇몸에 생긴 진주종, 안심은 하되 이것만은 절대 하지 마세요!

아기 잇몸 진주종, 핵심 요약 3가지

  • 함부로 터뜨리거나 짜지 마세요. 연약한 아기 잇몸에 상처를 내고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억지로 긁어내거나 닦아내지 마세요.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므로, 물리적인 자극은 불필요합니다.
  • 다른 질환과 헷갈린다고 자가 진단하지 마세요. 정확한 감별을 위해 병원 방문을 통해 소아과 또는 소아치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아기 잇몸 진주종, 도대체 정체가 뭘까?

아기 잇몸 진주종(Epstein pearl)은 신생아의 잇몸이나 입천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작고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띠는 알갱이입니다. 이는 태아 시기에 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상피세포가 갇혀서 형성되는 일종의 각질 낭종, 즉 작은 물혹과 같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형성되는 선천적인 것으로, 신생아 약 80%에게서 발견될 만큼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기의 입속에 생긴 하얀 알갱이를 보고 젖니, 즉 첫니나 유치가 너무 빨리 나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지만, 잇몸 진주종은 이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만져보면 딱딱한 느낌이 드는 치아와 달리, 진주종은 단단하지 않고 통증도 유발하지 않습니다.

엡스테인 진주와의 차이점

잇몸 진주종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이름이 조금씩 다르게 불리기도 합니다. 잇몸에 생기면 ‘치은 낭종’, 입천장 정중앙에 생기면 ‘엡스테인 진주(Epstein pearl)’라고 합니다. 하지만 발생 원인과 형성 과정, 특징은 거의 동일하며 모두 무해한 양성 낭종이라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따라서 명칭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위험한 질병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잇몸 진주종, 왜 생기는 걸까요?

앞서 언급했듯이, 잇몸 진주종의 발생 원인은 아기가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아기의 얼굴과 입이 형성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정교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부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는 상피세포 일부가 잇몸이나 입천장 조직 속으로 들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갇힌 상피세포들이 각질과 같은 단백질을 만들어내면서 주머니 모양의 작은 낭종, 즉 물혹을 형성하는 것이 바로 잇몸 진주종입니다.

이는 질병이라기보다는 발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흔적과도 같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임신 중 특정 행동과는 관련이 없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아기에게 잇몸 진주종이 생겼다고 해서 부모가 죄책감을 느끼거나 불안해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특징 상세 설명
발생 시기 주로 신생아 시기에 발견되며,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라지는 시기 대부분 생후 몇 주에서 몇 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증상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하지 않아 아기가 수유를 거부하거나 보채는 원인이 되지 않습니다.
형태 1~3mm 크기의 작고 둥근 흰색 또는 노란색 알갱이 모양입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주의사항 3가지

대부분의 잇몸 진주종은 아기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자연 소멸됩니다. 하지만 부모의 잘못된 대처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 아기를 위해 아래 3가지 주의사항은 반드시 기억하고 지켜주세요.

첫째, 절대로 짜거나 터뜨리지 마세요

아기 얼굴에 난 뾰루지처럼, 잇몸에 생긴 하얀 알갱이를 보면 터뜨리고 싶은 충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 금물입니다. 성인의 손에는 수많은 세균이 존재하며, 소독되지 않은 손이나 도구로 아기의 잇몸을 건드리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신생아는 면역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작은 상처를 통해서도 세균이 쉽게 침투하여 염증이나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잇몸 진주종 자체는 무해하지만, 잘못 건드려서 생긴 상처가 더 큰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억지로 긁어내려고 하지 마세요

젖을 닦아내듯이 가제 손수건이나 구강티슈로 잇몸 진주종을 문지르거나 긁어내려는 시도 역시 위험합니다. 아기의 잇몸은 매우 부드럽고 연약해서 작은 마찰에도 쉽게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잇몸 진주종은 수유 시 젖병이나 엄마의 유두와의 마찰, 또는 아기가 혀를 움직이는 자연스러운 과정 속에서 저절로 터지고 흡수되어 사라집니다. 굳이 인위적인 자극을 가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평소처럼 신생아 구강 관리를 해주되, 해당 부위를 일부러 강하게 닦지는 마세요.

셋째, 섣불리 자가 진단하지 마세요

잇몸 진주종은 아구창이나 구내염 등 다른 구강 질환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특히 하얀 반점이라는 점에서 아구창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잇몸 진주종 vs 아구창, 어떻게 다를까요?

잇몸 진주종과 아구창은 모두 아기 입속에 흰색 반점을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섣부른 자가 진단은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구분 아기 잇몸 진주종 아구창 (칸디다성 구내염)
원인 상피세포가 갇혀 형성된 양성 낭종 (세균/곰팡이 X) 칸디다(Candida)라는 곰팡이균 감염
형태 작고 둥근 알갱이 모양, 경계가 명확함 우유 찌꺼기나 두부 으깬 것 같은 형태, 불규칙하게 넓게 퍼짐
제거 시도 시 잘 닦이지 않고, 억지로 제거하면 상처 발생 살살 닦으면 벗겨지기도 하며, 벗겨진 자리에 붉은 반점이나 출혈이 보일 수 있음
통증 통증이 없어 수유에 영향을 주지 않음 통증을 유발하여 아기가 젖을 빨기 힘들어하고 보채거나 수유를 거부할 수 있음
치료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 소멸됨 항진균제 처방 등 병원 치료가 필요함

만약 아기 입속의 하얀 반점이 점점 넓게 퍼지거나, 아기가 평소와 달리 심하게 보채고 모유나 분유 수유를 힘들어한다면 잇몸 진주종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주저하지 말고 즉시 소아과나 소아치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잇몸 진주종의 관리법은 한마디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특별한 치료나 관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억지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아기가 불편해하지는 않는지, 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지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신생아 구강 관리

잇몸 진주종 자체를 관리하기보다는 평소의 신생아 구강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잇몸 진주종뿐만 아니라 다른 구강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 수유 후에는 깨끗한 가제 손수건이나 구강티슈를 미지근한 물에 적셔 아기의 잇몸과 혀, 입천장을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 이때 잇몸 진주종이 있는 부위를 강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아기의 첫니, 유치가 나기 시작하면 잇몸 마사지를 부드럽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혈액순환을 돕고 이앓이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 방문을 통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하얀 알갱이의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개수가 늘어나는 경우
  • 해당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붓고, 출혈이 보이는 경우
  • 아기가 통증을 느끼는 것처럼 보이며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
  • 생후 3개월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는 경우
  • 잇몸 진주종인지 아구창인지 구분이 어려워 불안한 경우

병원에 방문하면 의사는 간단한 구강 검진을 통해 잇몸 진주종을 진단하고,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통해 부모를 안심시켜 줄 것입니다. 초보 부모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병원 방문은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잇몸 진주종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A)

육아 정보 커뮤니티에서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질문 1: 잇몸 진주종, 재발할 수도 있나요?

답변: 잇몸 진주종은 발생 과정의 부산물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한번 사라진 자리에 다시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른 위치에 새로운 진주종이 보일 수는 있지만, 이는 재발이라기보다는 원래 있던 다른 진주종이 뒤늦게 발견된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후가 매우 좋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질문 2: 잇몸 진주종이 있으면 나중에 이가 날 때 문제가 생기나요?

답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잇몸 진주종은 잇몸 표면에 생긴 낭종으로, 잇몸뼈 속에서 자라나는 영구치나 유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젖니가 나는 시기나 치아 발달 과정과는 무관하므로 안심하세요.

질문 3: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에게 더 잘 생기나요?

답변: 잇몸 진주종의 발생 원인은 태아 시기의 세포 형성 과정과 관련이 있으므로, 모유 수유나 분유 수유 등 수유 방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우리 아기의 입속에 나타난 낯선 흰색 반점, 아기 잇몸 진주종. 이제 그 정체를 알았으니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마세요. 가장 좋은 대처법이자 관리법은 조급해하지 않고 사랑으로 지켜봐 주는 것입니다. 함부로 건드리지 않고, 다른 질환과 헷갈릴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 이 두 가지만 기억한다면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아기 입속 하얀 알갱이 때문에 밤잠 설치던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안심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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